#입은거지#벗은거지#빌리는자#빌려주는자#찰스램#세금의용처#1 벗은 거지와 입은 거지 옛 어른들이 하신 말 중에 입은 거지는 얻어먹어도 벗은 거지는 굶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입은 거지라 함은 의관을 갖춘 거지가 아니고 행색이 지나치게 남루하고 얼굴과 표정에 궁색함과 비굴한 모습을 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당당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랬단 문전박대당하고 쫓겨나 구걸하는 쪽박조차 깨어버릴 것입니다. 구걸하드라도 비굴한 표정과 지나치게 남루하지 않다는 것을 일컬었을 것입니다. 찰스 램의 수필 중에서 참 재미있는 표현이 있습니다. 찰스 램의 글 중 세상은 두 종류의 인종이 있다.라는 글에서 두 종류의 인종이란 ‘빌리는 자와 빌려주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이글에서 찰스 램은 빌리는 자는 당당하고 뻔뻔하며 그 몸에서는 우아하고 귀티가 나는 미소와 몸짓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반면, 빌려주.. 2023. 12.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