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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의 님을 그리는 마음-장상사(長相思)

by 청송백학 2024. 8. 5.

장상사(長相思)

일기(一其)

장상사재장안(長相思在長安) - 그리운 사람 장안에 있네

낙위추제금정난(絡緯秋啼金井欄) - 가을 귀뚜라미 우물난간에서 울고

미상처처단색한(微霜凄凄簞色寒) - 서리 내려 쓸쓸한데 대자리 차갑네

고등불명사욕절(孤燈不明思欲絶) - 외로운 등불 희미한데 그리움 절절하여

권유망월공장탄(卷帷望月空長歎) -휘장 올리고 달을 향해 공연히 긴 탄식이로다

미인여화격운단(美人如花隔雲端) - 꽃같이 아름다운 님은 구름 끝 저편에 있네

상유청명지고천(上有靑冥之高天)위로는 푸르고 푸른 높은 하늘이 있고

하유록수지파란(下有淥水之波瀾)아래로는 맑은 물 일렁이는 물결이 있네

천장로원혼비고(天長路遠魂飛苦)하늘 끝 길은 멀어 넋도 날아가기 힘들고

몽혼부도관산난(夢魂不到關山難)꿈속의 넋은 관산 넘지 못하네

장상사최심간(長相思摧心肝)긴 그리움에 심장간장 다 끊어지네

이백의 이 시에서 등장하는 그리운 님은 여성이 아닌 장안의 높은 왕좌에 계신

왕을 뜻한다. 중국 후당의 현종일 것이다.

말년은 안 사의 난 등으로 당나라가 패망의 길로 들어섰을 때이다

이백은 보기보다 관직 욕이 강했던 것 같다.

이백의 시 곳곳에 그런 뜻이 등장한다.

이백은 호연지기 하여 자연을 노래하고 달과 거문고와 술과 벗만 있으면

모든 것이 좋은 듯하였으나

실제 이백은 자신의 자산이 많았기에 삶에 구차함이 없었다.

그러나 관직의 욕심은 있었다.

이백은 한족이 아니다. 이백은 풍채도 좋다. 한족의 모습보다는 서북방 민족을

많이 닮았다. 일설에는 이백이 서역 민족으로 단정 지은 글도 있다

재력이 있어 스스로 벗을 불러들여 자연과 술을 벗 삼아 살았다.

여하튼 이백은 장안에 살기를 원하고 장안의 화려함을 좋아한다.

실제 장안에 집도 있었다. 그러나 그의 호방한 성격이 재산을 탕진하고

이혼도 두 번 하여 말년에 주변에 사람이 없이 외로웠다

1연에서 바로 그 마음을 나타낸다.

그리운 님 장안에 계시고 그러니 자신은 장안에 있지 않고 벼슬을 하지 않고

타향에 있다는 뜻이다

1其의 내용은 너무 슬프다 장안이 그립고, 그리운 님 곁으로 가고 싶다.

가을 귀뚜라미 우물 난간에서 우니 더욱 애처롭다.

서리는 내리고 대자리는 차갑다, 이미 상강(霜降)이 지났건만

아직 대자리 위에 누워있다.

잠자리 챙겨주는 이 없다는 뜻이다.

구구절절이 님을 그리는 마음이 애간장이 다 탄다.

등불도 외로움에 희미하고

흰 비단 휘장 걷고 달을 보며 긴 탄식한다.

나머지 연들도 모두 그리움과 슬픔 들을 나타낸다.

소식을 전하고 싶으나 관산이 너무 높아 넘을 수없고

꿈속에서 혼이라도 관산을 넘고 싶으나 넘지 못한다

그리움에 심장, 간장이 다 끊어진다

요즈음, 어떤 연시(戀詩), 연서(戀書)가 이렇게 가슴 절절할까.

사람들은 장상사(長相思)가 그리운 님을 생각하는 연시로 생각한다.

이백이 님(왕)을 그리는 시를 지었든 아니든

읽는 우리가 그리운님을 그리는 시라고 생각하면 되지않을까

하고 생각한다.그래도 알고 읽자

이기 (二其)

일색이진화함연(日色已盡花含煙)햇빛 이미 다하여 꽃은 연무 머금었고

월명욕소수불면(月明欲素愁不眠)달은 밝아 희니 수심으로 잠 못 이루네

조슬초정봉황주(趙瑟初停鳳凰柱)비파를 뜯다가 기러기 발 멈추고

촉금욕주원앙현(蜀琴欲奏鴛鴦絃)거문고 꺼내 원앙현을 연주하네

차곡유의무인전(此曲有意無人傳)이 곡 뜻이 있으나 전해줄 이 없으니

원수춘풍기연연(願隨春風寄燕然)봄바람 따라 연연산에 부쳐지기 바라네

억군초초격청천(憶君迢迢隔靑天)그대 그리워도 멀고 먼 푸른 하늘이 사이하니

석일횡파목(昔日橫波目)그 옛날 추파 던지던 눈

금성류루천(今成流淚泉)이제는 눈물샘 흘러넘치네

불신첩장단(不信妾腸斷)이첩의 애간장 끊어짐을 믿지 못하면

귀래간취명경전(歸來看取明鏡前)돌아와 거울 앞에서 들여다보소서

2기(二其)

제1, 2연의 내용은 세월이 허무하게 흘렀음을 말합니다.

햇빛이 다하여 꽃은 시들고 연무 머금었고

달은 밝아 희니 수심으로 잠 못이룬다.

태양은 그 빛을 잃었으니 꽃은 시들것이고 연무가 피었다함은

빛이 바래 퇴색하였다는 것일 겁니다.

태양이 지면 달이 뜨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니 세월의 무상함이며

홀로 차가운 달아래 있으니 온갖 수심에 잠못들고 뒤척이니 더욱 서글프다


제3, 4연

잠 못드는 밤 홀로 비파를 뜯어도 들어주는 이 없으니 기러기 발만 멈추고

거문고 꺼내 원앙현을 연주한다

이 두연은 들어 줄 이가 없어 애먼 기러기가 날다 발을 멈추니

거문고로 원앙현을 연주한다. 부부의 정, 사랑의 연주를 한다는 것이다

님에 대한 그리움을 원앙현으로 연주한다.


제5,6연은

원앙현을 연주하는 것은 뜻이 있으니 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이나

그 마음을 봄바람에 부쳐 보내려해도연연산이 너무 높아 넘어가지 못하누나


제7,8,9 연은

님이여 그대 그리워도 멀고 먼 푸른 하늘이 그대와 나 사이에 있으니

그 옛날 추파 던지며 눈웃음 치던 눈은

이제 그리움에 눈물샘이 흘러 넘치네

제 10, 11연

이첩의 애간장 끊어짐을 믿지 못하면

돌아와 거울 앞에서 들여다보소서

이백은 자신을 애첩으로 비유하였다.

그리움에 애간장이 끊어진다는 비유로 간절함을 나타내었다.

또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귀절인

돌아와 거울 앞에서 들여다 보소서

  • 세월 흘러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눈물과 그리움으로
  • 아리땁던 옛 모습 사라졌으니...
  • 님이여 돌아와 나를 보소서

누가 이백의 이시를 당현종에게 바치는 시라하겠습니까,

사랑하는 연인을 그리워하는 시라고 생각합니다

이백이 애첩이면 그리운 님은 장안의 높은 곳에 있는 남자군요

그게 무슨 소용입니까?

지금 나는 돌아와 거울앞에서 봅니다.

문득 서정주시인의 국화옆에서가 생각납니다.


이백의 이 시에서 등장하는 그리운 님은 여성이 아닌 장안의 높은 왕좌에 계신 왕을 뜻한다

이백은 보기보다 관직욕이 강했던 것 같다 이백의 시 곳곳에 그런 뜻이 등장한다

이백은 호연지기하여 자연을 노래하고 달과 거문고와 술과 벗만 있으면 모든 것이 좋은 듯하였으나

실제 이백은 자신의 자산이 많았기에 삶에 구차함이 없었다. 그러나 관직의 욕심은 있었다

재력이 있어  스스로 벗을 불러들여 살았다.

여하튼 이백은 장안에 살기를 원하고 장안의 화려함을 좋아한다.

1연에서 바로 그 마음을 나타낸다.

그리운 님 장안에 계시고 그러니 자신은 장안에 있지 않고 벼슬을 하지 않고 타향에 있다는 뜻이다

1其의 내용은 너무 슬프다 장안이 그립고 그라운 님 곁으로 가고 싶다.

가을귀뚜라미 우물난간에서 우니 더욱 애처롭다.

서리는 내리고 대자리는 차갑다, 이미 상강이 지났건만 아직 대자리위에 누워있다.

잠자리 챙겨주는 이 없다는 뜻이다. 

구구절절이 님을 그리는 마음이 애간장이 다 탄다.

2기(其)에서는 햇빛도 빛을 다하였으니 가을을 지나 겨울문을 두드린다

불빛은 빛을 다하여 흐리고 달빛은 하얀 비단피륙처럼 차갑다

참 으로 그 마음과 신세가 처량하기 그지없다.

그리움에 비파를 연주하나 기러기만 발 멈춘다라는 것을 보아 듣는 이 아무도 없다는 뜻이고

다시 거문고로 원앙현 뜯으나 들어 줄이 없으니 

이 마음이 관산을 넘지 못한다고 한탄한다

봄이 되어 날이 풀리면 이 노래 전해줄이 있겠지

자신을 애첩으로 비유하며, 돌아와 거울 앞의 자신을 보아달라

애첩은 검은 머리에 곱고 아름다웠으나

님이 그리워 애간장 끊이다 어느새 백발 성성하고 주름진 얼굴이라,

이백이 장안에 계신 님(왕)을 얼마나 그리워하고 장안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인지

참으로 절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