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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의 시- 경정산에 올라

by 청송백학 2024. 7. 26.

경정산에 올라 (獨坐敬亭山)

뭇새들 높이 다 날아가 버리고 (衆鳥高飛盡)

외로운 구름 홀로 한가로이 떠가노라 (孤雲獨去閑)

서로 바라보아도 둘 다 싫증나지 않음은 (相看雨不厭)

오직 이 경정산뿐 (只有敬亭山)

 

외로움과 고독한 심정을 그린 시다

이백은 벼슬길에서 떠나고 말년엔 재물도 탕진하여 홀로 외롭게 지내다 보니

그의 울적한 마음에 경정산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으니 인간은 믿을것이 못되나

자연의 변함없음에 비유하여 쓴 작품이다.

경정산은 안휘성 신성현에 있는 산으로 수려한 경치로 유명하다. 

자연은 변함없지만, 인간은 권세와 재물의 유무에 따라 벗도 움직이니 

재물을 탕진한 이백에게는 가족도 벗도 재물도 허망하게 고독함만 남았다

이백의 허무한 마음을 그린 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