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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달과 술을 사랑한 당나라시인

by 청송백학 2024. 4. 2.

이백의 외로움과 술과 달을 사랑한 시를 올립니다

 

달빛아래서 홀로 술을 마시다(月下獨酒)

꽃밭 가운데서 한 병 술을 

친한이 없이 홀로 마신다

술잔 들어 밝은 달 맞이하고

그림자 바라보니 셋이 되었다

저 달은 본시 마실 줄 몰라

한낱 그림자만 내 몸을 따른다

잠시 달과 그림자를 데리고

모름지기 봄철 한때나마 즐기련다

내가 노래하면 달은 서성그리고

내가 춤추면 그림자도 따라 어지럽게 춤춘다

깨었을 때는 함께 즐거움 나누다가

취한 뒤에는 각기 흩어져 버린다

영원토록 담담한 교우 맺어

아득한 은하에서 다시 만나세

이 시는 작가와 자신의 그림자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독백형식으로

시상을 떠 올렸다.

또한 이백은 하늘에 주신(酒神)이 있으며, 땅에는 주선(酒仙) 자신이 있음으로

취하여 자신과 그림자와 달이 하나임을 나타내었다

달빛아래서 술에 취해있음에 세상사에 대한 아무런 근심도 외로움조차도 없음이

문제되지 않는다. 이미 주선(酒仙)이니 무엇이 아쉬울까

벗이 내 그림자고 주선인 이백자신이 있고 하늘에 놀아 줄 달이 있어 서로

교우관계를 맺었으며 취할 술이 있으니 이것으로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