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는 자는 동숙(同叔)이고 강서성 임천(臨川)사람이다
관료의 집안이 아닌 그저 평범한 집안의 사람으로 부친이 서리를 지낸것 밖에 없다
안수는 어릴 때부터 일찍 글을 깨우쳐 문장을 썼고 추천을 받아 신동과(神童科)에
합격하여 송 진종의 인정을 받았다. 또한 송 인종을 가르치며 인종의 스승이 되었다.
진종 사망 후에 인종이 즉위하자 안수는 조용히 송 인종의 말을 듣고 대화하는 그림자
같은 신하이자 스승이었다. 조용하고 자신의 정책을 펼치지 않고 송 인종의 그림자
처럼 사신 문인이다
안수(晏殊)의 시 한 수를 감상하자
우의(寓意)
가을 바람 향기로운 수레 더 이상 만날 수 없고
삼협의 구름은 자취없이 동서에 내맡긴다
배꽃 핀 뜰에 달빛 넘치고
버드나무 솜털의 연못은 바람이 부드럽다
며칠간 적막하여 술로 몸 상한 뒤
한바탕 쓸쓸한데 연기를 피우지 못하고 있네
편지 부치려 해도 누가 전해 줄까나
강 멀고 산 긴 것은 어디나 똑같구나
우의(寓意)란 안수의 마음, 뜻을 의미한다 가을바람에 향기로운 수레를 만날 수 없다고 하였으니
수레안에 타고 있는 여인은 누구였을까?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여인,
애정 연시이다 이시는 내가 눈이 좋지않아 한자로 바꾸지 못함이 안타깝다.
이시는 고문체가 아닌 운과 율을 맞추어 지어진 시이다.
5연과 7연이 작가의 심정을 표현하고 있고 가장 마음이 애잔하다.
자연에 대한 표현은 담백하여 안수의 마음을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