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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 한유의 시의 세계

by 청송백학 2024. 2. 19.

안개 덮은 대지

한유(韓愈)는 늦게 시작한 관직의 길이었지만 고집스런 그의 성품이 그의 작품의 세계를 구축하고

더욱 발전시켰다. 그러나 그는 분명 편협한 사람이었다. 

한유의 시는 산문시였다 비정상적인 문장으로 운법(韻法)에 능했으며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문자도 과감히 즐겨 사용하였다

한유의 시는 현제 중국에 남아 있는 것이 402수이다, 정치적인 시도 있고 자연 산수를 노래한 시도

있다. 산돌(山石)은 이미 소개하였으니 또 다른 시를 소개한다.


좌천되어 남관에 도착하여 조카 상에게 시를 지어 보이다.

아침에 한 통의 상주문을 궁궐에 올렸다가

저녁에 팔천리길의 조주로 좌천되었다

영명한 천자를 위해 나쁜 일을 제거하려 했을 뿐

늙고 쇠한 몸으로 어찌 남은 목숨을 아까워할까

구름은 진령산맥에 걸렸는데 내집은 어디에 있는지

눈이 남관을 덮어 말도 나아가지 못한다.

네가 멀리에서 온 일 응당 뜻이 있다는 것 알고 있으니

내 뼈를 독기품은 강가에 잘 거두어 주게


이 시는 당 헌종 제위시 헌종이 석가의 불사리를 궁중에 들리려 하자, 이를 반대하여

<논불골표(論佛骨標)>를 올렸다.

그로 인하여 조주(潮州)자사로 좌천 당하여 팔천리 떨어진 곳으로 가는 중 남전현에 

이러르 마중나온 조카 한상(韓湘)이 동행하니 한유는 슬픈 마음에 이 시를 지어 조카

에게 보여준다. 한유가 배불론을 펼친 이유는 불교는 타국에서 들어 온 이교(異敎)

라는 것으로 유교의 교리와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402수의 시 중에 국내에는 많이 소개되지 않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