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당송팔대가 증공

by 청송백학 2024. 1. 21.

황산 벼랑끝 청송

1. 개요

이 름 : 증공(曾鞏)

생 몰 : 1019년 9월30일 ~ 1083년 4월 30일

자     : 자고(子固)

시 호 : 문정(文定)

별 칭 : 남풍선생(南豊先生)

시 대 : 북송시대, 송 인종. 송 철종. 송 휘종

출생지 : 건창 남풍현(현 강소성)

2. 생 애

북송시대 문장가로 산문가이다. 왕안석.소순.소철.소식.구양수와 송대의 한유. 유종원과

더불어 당송팔대가로 불리워 진다.

형제인 증조(曾肇). 증포(曾布). 증우(曾紆). 증굉(曾紘). 증협(曾協). 증돈(曾敦)과 더불어

남풍칠증(南豊七曾)으로 일컬어진다. 또한 증공은 남풍선생으로 불려졌다.고향 남풍현에서

유래한다.

 증공은 12세 때에 <六論(육론)>을 썼다.

1057년에 구양수가 주최한 과거에 소식.소철형제와 함께 급제하였다.  그리고  문풍(文風)을

일신하게 하여 명성을 얻었다. 그 당시 증공의 나이 39세였다.

태평주(太平州) 사법참군을 거쳐 중앙에 들어가  편교사관서적(編校史館書籍 :국립도서관).

관각교감(館閣校勘).집현교리(集賢校理).영종실록검토관(英宗實錄檢討官)등을 지냈다.

다시 지방에 와서 월주(越州), 통주(通州)의 통판(通判), 제주(齊州), 양주(襄州), 홍주(洪州)

복주(福州), 명주(明州), 박주(亳州) 등의 지주(知州)를 역임하였으며 부임지마다 백성의 안녕

과 복지를 위하여 바른 치적을 남겼다. 제주의 지주로 임기를 마치고 떠날 때 백성들이 그의

이임(移任)을 막기위해 교량을 파괴해 이임을 막은 일화가 있다.

증공이 판삼반원사(判三班院事)로 재직 시, 국가의 재정이 팽창하는 사태를 우려하여 반드시

경비를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송 인종은 그 의견을 적극 받아 들여 증공의 판단이 옳다고 하며 증공을 사관수찬에(史館

修撰)에 제수하였다. 증공은 1082년에 중서사인(中書舍人)을 마지막으로 1083년 4월에

졸하였다.

증공은 신법파인 왕안석과 는 교분이 있는 사이이며 동생 증포는 신법을 적극 지지하는

파이나, 정작 증공은 신법을 지지하지 않고 비판하였다. 신법이 구법을 완전히 배척하였

기에 강력하게 개혁을 원한 신법을 반대하는 문인들도 있었다.

소식.소철도 그런 부류였기에 조정에서 좌천을 거듭하였다.

증공의 산문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끈기있고 결실한 의론(議論)의 전개가 특징으로 청대의

고문학자인 요내(姚鼐)는 "증공은 능히 그 단점으로 하는 곳을 피해 어기지 않는다"

라고 평하였다

3. 업 적

서발(序跋). 잡기(雑記)류에 우수한 작품이 많고 고대 서적정리교감에 재임 시기의 작품으로

<전국책목록서(戰國策目錄序)가 유명하다.

시 문집에 <원풍유고(元豊類藁)>50권,  <속 원풍유고(續元豊類藁)>40권, <융평집(隆平集)>

30권이 있다. 고전적(古典籍)의 교정(校訂)과 보전에도 노력하였고 현존하는 <전국책(戰國策)

33편본은 증공이 재 교정하여 한 것이다.

4. 시(詩)

서쪽누각(西樓)

파도가 구름처럼 물려갔다 오히려 돌아오니
북풍이 불어오고 천둥 소리 몇 번인가
붉은 누각은 사방에 성긴 채색 발 걸어 놓고
누워서 뭇 산을 바라보니 소나기만 몰려온다

海浪如雲去却回            北風吹起數聲雷

해랑여운거각회            북풍취기수성뢰

朱樓四面鉤疏箔            臥看千山急雨來

주루사면구소박            와간천산급우래

성 남쪽(城南)

비 지나간 연못 물이 제방까지 가득하고
높고 낮은 어지러운 산, 길은 동서다
한 무리 복사꽃과 자두꽃 피었다 지고
그저 청청한 풀빛 가지런할 뿐

雨過橫塘水滿堤              難山高下路東西

우과횡당수만제              난산고하노동서

一番桃李花開盡              惟有靑靑草色齊

일번도이화개진              유유청청초색제

서쪽누각의 시 묘사

1구는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표현

2구는 취기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청각적으로 웅장함을 표현하였다

3구는 전체적으로 자영의 경관을 표현하여 파도, 구름, 북풍, 천둥, 붉은 누각으로 표현

4구는 앞의 표현들이 모두 소나기가 온다는 전제였다 

성 남쪽의 시 묘사

비내리는 경치를 묘사하면서 아름다운 미학적인 묘사가 아닌

소박하고 평화로운 묘사를 하였다. 

비가 내린 후의 정경을 정적이며 아름다움을 관조하는 시각으로 표현했다.

지나친 감정노출이 아닌 절제된 감정표현을 하였다.

후반 두구는 전반의 비오는 자연의 역동적인 모습을

조용하게 감정을 마무리하였다

비오는 정경과 시인의 간정을 역동과 정적으로 표현하였다